![]() |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금융당국이 삼천리·대성홀딩스·세방 등 8개 상장사의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의 8개 상장사 삼천리·대성홀딩스·서울가스(017390)·세방(004360)·다올투자증권(030210)과 코스닥시장의 하림지주·다우데이타(032190)·선광(003100)이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한 사태와 관련해 범죄 수익 가능성을 보고 조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특히 이들의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주가조작 여부를 면밀히 살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 초기이긴 하지만 정황에 특이점이 있다고 보고 범죄 수익이 있는지 등을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수가 빠지면 원인 분석을 하는데 개별 종목이다 보니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 8개 상장사는 전날 오전 9시 30분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매도창구에서 SG증권이 상위에 올라와 있다는 점이다. SG증권의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에서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량이 크거나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들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