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1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 전망, 내수 반등 기대

인더스트리 / 박남숙 기자 / 2025-04-04 15:36:1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2조 9590억 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930억 원으로 추정된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택배 3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하고 CL 432억 원으로 5% 늘었으며 글로벌은 137억 원으로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 소비경기 둔화로 택배 수요는 예상보다 더 부진했다는 평가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만큼 주 7일 배송으로 인한 비용 증가분을 만회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해석했다.


택배 물동량이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운임인상은 2분기로 미뤄지면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훼손될 것으로 보인다.

 

CL과 글로벌 부문의 이익은 변함없이 좋았지만 1분기는 물류 비수기라서 절대 영업이익 규모가 하반기만큼 크지 않아 택배 실적부담을 만회하기에 다소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최고운 연구원은 "4월부터 택배 판가 인상이 시작되었다"며 "운임은 6개 분기만에 반등하며 수익성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물동량 역시 증가하며 주 7일 배송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 사이 신세계 그룹과의 협력은 택배는 물론 신선물류 등 고부가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이렇게 쿠팡과의 서비스 차이가 줄어들수록 C커머스 업계와의 국내 협력도 앞당겨질 것"이라며 "반쿠팡세력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유효하며, 가장 중요한 물류 파트너인 대한통운에게도 투자관심이 넘어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운송업종에서 CJ대한통운은 관세인상 불확실성에서 가장 자유로운 것으로 보인다.

 

최근 2025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이미 6배에 불과해 1분기 감익 우려에 따른 추가적인 주가 조정 시 매수기회로 추천했다. 

 

정세 불안이 안정화되면 이커머스 회복 기대감은 더욱 빠르게 선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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