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6세대인 HBM4 12단 제품 샘플 고객사에 제공…수익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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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하는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4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증권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9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8조 82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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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10조 돌파 전망”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조원 안팎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호실적 배경에는 엔비디아와의 HBM 동맹이 자리 잡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의 80~90%를 점유하고 있으며, AI 칩에는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HBM이 대부분 탑재된다.
SK하이닉스는 HBM 덕분에 분기마다 이익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3분기 당시 연결기준 10조 1000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클럽에 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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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6세대인 HBM4 12단 제품 샘플 고객사에 제공…수익성 극대화”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의 D램 영업이익 중 54%가 HBM에서 발생했다.
D램 출하량 가운데 HBM 비중은 14%에 불과했지만, 수익성은 다른 제품보다 월등히 높았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전체 영업이익 7조 4405억 원 중 약 3조 원이 HBM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HBM 매출을 전년 대비 2배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2분기 전체 HBM3E 출하량의 절반 이상이 HBM3E 12단 제품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수익성이 더 높은 최신 HBM3E 12단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도 HBM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6세대인 HBM4 12단 제품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HBM4는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가능한 제품으로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