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 눈물의 설욕 완성.. 금메달 쾌거

스포츠 / 박병성 기자 / 2026-02-19 15:18:35
하얼빈 아시안게임 악몽 딛고 밀라노 올림픽 금메달 획득…한국 첫 멀티 메달리스트 등극

사진 = 금메달의 순간 (밀라노=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김길리(성남시청)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 첫 멀티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금메달은 김길리에게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는 지난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1위를 달리다 결승선을 앞두고 중국 선수 궁리와 충돌해 넘어지며 팀의 메달 획득 실패를 경험했다. 당시 대표팀 막내였던 김길리는 공동취재구역에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밀라노 올림픽에서도 시련은 계속됐다. 지난 10일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앞서 달리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넘어지며 김길리와 정면 충돌했고, 한국 대표팀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자신의 과실이 아니었음에도 김길리는 "동료들에게 미안했다"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김길리는 19일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침내 응어리를 풀어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길리는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긴 직선 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를 달리던 이탈리아의 베테랑 선수 아리안나 폰타나를 제쳤다. 이후 침착하게 인코스를 지켜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후 김길리는 "(마지막 코너에서) 거의 네 발로 타는 것처럼 양손을 다 짚으면서 안 넘어지려고 버텼다"며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너무 기뻐서 언니들에게 달려가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길리는 앞서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어, 이번 금메달로 생애 첫 올림픽에서 멀티 메달리스트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는 21일 열리는 여자 1,500m에서 세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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