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비금융사 최초 블록체인 디지털 채권 발행

인더스트리 / 문선정 기자 / 2026-04-23 20:01:22
1400억원 규모 홍콩달러 조달...결제 기간 3일로 운영 효율 극대화
(사진= 포스코인터내셔널)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블록체인 기술을 자금 조달 영역까지 확장하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비금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발행과 등록 거래 결제 전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처리하는 구조다. 기존 채권 대비 보안성을 높이고 결제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발행 규모는 약 1400억원으로 홍콩달러 기준 약 7억8000만달러 수준이다.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으며 글로벌 금융기관 HSBC가 단독 주관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이후 두 번째 사례이며 비금융기업으로는 첫 사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디지털 채권 도입을 통해 기존 외화채권의 결제기간인 5영업일을 3영업일로 줄였다. 자금 회전 속도를 높이고 운용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구조를 이뤘으며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도 확대됐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홍콩 금융당국이 디지털 채권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제공하는 발행 비용 보조금 제도를 통해 조달금리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실물자산 기반의 토큰증권 등 새로운 금융 상품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기존의 무역과 에너지 사업에 첨단 금융 기법을 접목해 조달 창구를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6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HSBC는 서울 중구 HSBC 본사에서 서명식을 가지며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해외 트레이딩 비중이 높은 사업 특성상 디지털 금융을 통한 효율성 제고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행은 작년부터 준비해온 전사적인 DX 마스터 플랜을 본격화하는 단계로, 앞으로도 에너지와 신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조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moonsj@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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