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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KBO리그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각 구단이 외국인 선수 교체를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선수 계약의 유연성을 활용, 팀의 약점을 메우고 가을야구에서의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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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영입했다고 3일 발표했다. LG는 톨허스트와 총액 37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에르난데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톨허스트는 2019년 MLB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되었으나, 아직 빅리그 출전 경험은 없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2경기에 출전, 15승 10패, 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LG 관계자는 "톨허스트는 다양한 구종과 수준급의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최근 성장세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8월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합류,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14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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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최근 5연패에 빠지며 6위로 밀려난 kt 위즈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팀의 최장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최장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방출한 것이다. kt는 로하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메이저리그 출신 타자 앤드루 스티븐슨을 영입하며 타선 보강에 나섰다. 스티븐슨은 2017년 MLB에 데뷔, 통산 273경기에서 타율 0.243, 8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70경기에서 타율 0.289, 58홈런, 328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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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이에 앞서 kt는 2019년부터 팀에 합류했던 쿠에바스를 방출하고, 빅리그 35경기 등판 경험이 있는 투수 패트릭 머피를 영입, 선발 마운드를 강화했다. 이처럼 KBO리그 각 구단은 외국인 선수 교체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