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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LIGN TECHNOLOGY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미국의 투명 치아교정기 인비절라인(Invisalign) 개발 기업인 얼라인테크놀로지(ALGN)가 1분기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하반기에는 실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얼라인테크놀로지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33% 줄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 시장 기대치 부합했으나, 순이익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 팬더믹 기간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투명교정기 가격인상(5~6%) 정책과 함께 지난해 4분기 제시했던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 2분기 가이던스로 매출 9.8억 ~10억달러 제시해 상반기까지 점진적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가장 성수기인 여름 방학시즌이 다가오면서 청소년의 투명교정 시술량도 상승세일 것이란 전망이다.
얼라인테크놀로지는 하반기 불확실성으로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고, 기존 영업이익률 가이던스(Non-GAAP 기준 20%)만 유지했다.
이로 인해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기준 35배까지 상승했던 동사의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32배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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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테크놀로지 주가 추이(출처=네이버증권) |
현 주가는 글로벌 Peer인 21배 대비 고평가이나, 지난 5년 평균 40배 대비로는 저평가 수준이다.
향후 미국 최대 DSO인 Heartland에 지분 투자를 발표하며, 디지털 덴티스트리 세계관 강화에 파트너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충현 연구원은 "투명교정의 장기 성장스토리는 매력적"이라며 "교정시장 침투율은 잠재 교정인구의 4.5%로 투명교정은 교정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수단이며, 동사는 기술력과 브랜드 모두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강 스캐너, CAD·CAM, 치과용 SW 등 투명교정 가치사슬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고객충성도를 극대화하는 전략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