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리 특파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트위터의 직원 50명이 추가 정리해고됐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지 4개월 만에 8번째 감원이다.
26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보도에 따르면 트위터가 지난 주말 사이 직원 50명을 정리해고했다. 매출 감소 및 고금리 부채 상환 부담 등에 따른 해결책으로 공격적인 비용 절감 조치에 나선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기술 인프라, 앱, 광고 테크놀로지 등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인력에 퇴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트위터를 인수 후 전체 직원의 절반인 약 3700명을 해고했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전체 직원의 70% 이상이 감축됐다.
지난해 미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 정책으로 고금리 여파가 이어지며 트위터의 이자 상환 부담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재택근무 종료에 따른 퇴사와 급감한 매출, 고금리 부채 상환에 따른 자금난 등으로 인력 규모를 대폭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차입매수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때 트위터는 부채 130억 달러(약 16조원)를 떠안았다.
특히 부채 중 일부에는 연 4%대 금리에 연 10%대의 가산금리가 붙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의 총 이자 비용이 연간 12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특히 부채 중 일부에는 연 4%대 금리에 연 10%대의 가산금리가 붙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의 총 이자 비용이 연간 12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트위터의 이 같은 인력 감소에 더불어 지난 8일, 북미 전역에서 일어난 트위터 접속 장애로 서비스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트위터 측은 "이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며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알파경제 폴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