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건설수주액 증가에도 체감 경기 부진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6-05-13 14:20:1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건설수주액이 증가했지만 건설업계의 체감 경기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월간 건설시장동향’에 따르면 3월 건설수주가 21조4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8.3% 증가했다.

 

공공수주는 SOC 예산 조기 집행 영향으로 57.8% 증가하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민간수주는 대형 프로젝트 영향으로 21.4% 증가하며 절대 규모 측면에서 전체 수주 확대를 주도했다.

반면, 건설업 고용은 감소세가 이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3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했다. 민간 건축 중심의 건설기성 위축 영향으로 고용 회복으로의 확산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건설공사비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비용 부담이 확대됐다. 3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4.4로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주요 건설자재 가격은 혼조 흐름을 보였으나, 공사비 상승세가 이어지며 건설업체의 비용 부담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4월 CBSI는 65.2로 전월 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자재수급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자금조달 여건도 악화되면서 전반적인 체감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3월 건설수주는 공공과 민간 모두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대형사업과 정책 집행 영향이 크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며 "기성 감소와 민간 건축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체감경기 역시 다시 위축되며, 건설경기 전반의 회복 흐름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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