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자동차, 전기차 비중 확대에 주목"

글로벌비즈 / 박남숙 기자 / 2023-03-23 14:32:13
출처=GEELY 홈페이지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길리자동차(GEELY)가 전기차 판매량 증가를 통한 경쟁 우위 확보가 기대된다.

길리자동차는 2022년 매출액이 148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46% 성장했고 지배주주 순이익은 52.6억위안으로 9%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공개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이 2022년에 다소 높아졌고 순이익이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매출총이익률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전기차 비중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포인트 감소한 14.1%로 하락했지만 믹스 개선으로 ASP(평균판매가격)는 10.3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29.6%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143만대를 기록하며 목표치의 87%를 달성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32만8727대로 전년 대비 300% 증가했으나 내연기관차는 11% 감소했다.
 

길리자동차는 올해 자동차 판매 목표치로 전년 대비 15% 성장한 165만대로 발표했으며 그 중 신에너지차는 6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가격대와 세그먼트를 공략하기 위해 전기차 서브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다. 길리자동차 그룹은 저가형 내연기관차 브랜드 길리자동차, 중저가형 BEV 브랜드 Geometry,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Zeekr를 보유하고 있다. Geely Galaxy는 Zeekr에 이어 중고급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했다. 

 

출처=한국투자증권

 

이지수 연구원은 "길리자동차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다양한 수요 대응이 기대된다"며 "가격, 세그먼트뿐만 아니라 BEV, PHEV를 아우르는 동력원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다변화된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전기차 산업 내 이슈는 공급망 차질에서 가격으로 전환됐다.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한 전기차 업체들의 마진 압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길리자동차는 전략적으로 전동화 계획을 통해 수익성보다는 전기차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 규모의 경제가 확보되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제품성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는 업체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길리자동차는 업종 내 다른 기업 대비 우수한 내연기관차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모델 포트폴리오 확장이 가능해 전기차 메이커로의 전환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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