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AMD |
[알파경제=임유진 기자]반도체 전기회로 디자인 기업 AMD(Advanced Micro Devices)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음에도 주가는 변동성이 컸다. 하반기에는 서버 중심의 강한 회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AMD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9.1% 감소한 54억 달러, 영업이익은 40.2% 감소한 11억 달러, EPS(주당순이익)이 46.9% 줄어든 0.60 달러로 컨세서스를 모두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AMD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 센터 수요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가가 단기 변동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3일(현지시간), AMD의 주가는 9% 급락했다.
![]() |
AMD 주가 추이(출처=네이버증권) |
AMD는 고객들이 재고를 소진하는 하반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유지했다.
강재구 연구원은 "불안한 증시 영향으로 단기 실적에 대한 불안은 주가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AMD 의 예상처럼 2분기에 고객들의 재고 수준이 낮아지고 신제품 효과가 나타난다면 주가 약세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53억달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견조한 실적이 이어졌던 임베디드는 무선 및 컨슈머향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데이터센터도 일부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과 엔터프라이즈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C 부문은 재고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으나, 연간 TAM은 전년대비 약 10% 감소한 2.6억대로 전망돼 급격한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형태 연구원은 "하반기 업황 회복 기대감을 고려하면 주가는 과도한 조정으로 판단한다"며 "2분기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버 CPU Bergamo를 공개할 예정으로 2분기는 신제품들의 성능 및 TCO 절감 효과를 검증받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쟁사 인텔의 사파이어래피즈(Sapphire Rapids) 출시 효과가 기대보다 저조한 것을 감안 시 하반기부터 Genoa 플랫폼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돼 추가 조정 시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알파경제 임유진 (qrq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