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 돈 엄청 먹는다..검색 비용 최대 10배 늘 듯

글로벌비즈 / 폴리 특파원 / 2023-02-24 14:08:54
(사진=오픈AI)

[알파경제=(시카고) 폴리 특파원] 인공지능(AI) 챗봇으로 인한 검색 비용이 기존 키워드 검색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보도에 따르면 구글을 운영하는 알파벳이 챗봇 등장 이후 1000억 달러(약 130조원)의 시장 가치를 손해봤다고 전해졌다. AI가 검색을 맡게 되면 알파벳은 60억 달러의 추가 비용까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AI 챗봇 챗GPT를 출시해 전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오픈AI 대표는 챗GPT에 쓰이는 비용이 "눈물 날 정도"로 비싸다고 고백했다. 챗GPT 검색 1회당 답변에 드는 비용은 10센트(130원) 정도다. 오픈AI는 한 달에 20달러를 지불하면 답변이 조금 더 빠른 유료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챗GPT에 대한 인기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연구자들이 연구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실험을 설계하는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기존 키워드 검색보다 챗봇 검색 비용이 훨씬 많이 드는 이유는 수십억 달러의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는 컴퓨터의 성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이 단어를 검색하면 구글의 검색엔진이 정보를 수집하고 적절한 대답을 내놓았던 것에서 나아가 챗봇은 인간의 뇌를 모델로 한 신경망이 추론을 하고 학습을 통해 심도있는 대답을 내놓는다. 

 

구글의 경쟁사 MS가 챗GPT '빙'을 출시, 시장을 장악할 것에 대비해 구글은 막대한 비용 지불을 감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8일 구글이 출시한 챗봇 '바드'가 답변 실수를 하는 바람에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과학계에서는 챗GPT에 대한 찬반이 명명백백하게 나뉘고 있다. 연구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과학 연구에서 핵심인 정확성을 담기 어려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짜 정보가 생성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알파경제 폴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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