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한미약품 대표이사 선임 부결…”이사회 편파적 진행, 공정성 훼손”

피플 / 김영택 기자 / 2024-09-02 13:56:1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미약품은 2일 열린 이사회에서 임종윤 사내이사의 단독 대표이사 선임 안건, 북경한미약품 동사장 교체 및 동사 선임 안건 모두 부결됐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이사회 멤버이자 감사위원장인 김태윤 사외이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는 한미뿐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는 경영을 하는 회사라면 당연히 지향해야 할 목표이자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임직원 모두 세계 최고의 R&D 중심 제약회사를 지향하는 한미약품이 안정적 경영을 이루고 거버넌스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면에서 오늘 이사회 결의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이사회 결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한미를 위한 사업 추진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거버넌스 이슈와 무관하게, 한미가 현재 추진 중인 신약개발과 국내 영업, 수출 등 다양한 비즈니스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창업 회장님 타계 이후 벌어지는 여러 혼란한 상황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대주주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의 별도로 독자경영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와 갈등을 겪었다.

임종훈 대표이사는 한미약품 전문경영인인 박재현 대표를 전무로 강등시키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임종윤 이사 (사진=연합뉴스)

이에 장남인 임종윤 이사가 한미약품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나섰으나, 이마저도 실패하고 말았다. 임종윤 이사는 대표 선임 안건을 다루기 전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윤 이사측 관계자는 "박재현 이사회 의장이 이사회를 편파적으로 진행하면서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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