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는 가격" FIFA 중계권료에 뿔난 중국 팬들

축구 / 박병성 기자 / 2026-05-06 13:36:52
중국·인도 시장 방송권료 이견으로 시청 차질 우려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과 중국, 인도의 방송권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합계 인구 27억명에 달하는 거대 시장에서 월드컵 중계가 불투명해지면서 FIFA의 수익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5일 로이터 통신과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FIFA는 현재 175개 이상의 방송사와 계약을 마쳤으나 중국과 인도 측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진행 중이며 기밀 사항"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인도 시장의 경우,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디즈니 합작사가 2000만 달러(약 290억원)를 제시했으나 FIFA는 최소 6000만 달러(약 87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크리켓에 비해 낮은 축구의 인기와 자정을 넘기는 경기 시간대 등을 고려할 때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 시장의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과거 월드컵 중계권을 조기에 확보했던 중국 공영방송 CCTV는 이번 대회와 관련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축구해설가 왕타오는 지난 2일 "CCTV는 FIFA의 중계권 요구 금액이 터무니없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중계권 가격이 3억 달러(약 437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중국 팬들은 FIFA가 인도의 5배에 달하는 중계권료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이중잣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상에서는 FIFA의 과도한 요구를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하는 추세다.

 

FIFA는 이번 월드컵 주기(2023~2026년) 동안 총 130억 달러(약 18조 9300억원)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40억 달러를 방송권료로 충당할 계획이다. 그러나 통상 대회 개막 3~4주 전에는 중계권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의 교착 상태는 FIFA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FIFA가 인도 측에 요구액을 하향 조정한 전례를 들어, 중국 CCTV와도 합리적인 가격을 재협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한다. 거대 시장인 중국과 인도를 놓칠 경우 FIFA가 공언한 수익 목표 달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port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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