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삼성 잡는데 주력해야..."필요한 모든 비용 지불"

글로벌비즈 / 폴리 특파원 / 2023-04-20 13:28:0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리 특파원]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된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MS의 '빙'으로 교체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MS가 삼성을 잡기 위해서 얼마의 비용을 지불하던 가치가 있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회사 RBC캐피탈의 리시 잘루리아 애널리스트는 "MS가 삼성과 그런 파트너십을 맺을 기회가 생긴다면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 및 정보통신 업계에서는 삼성의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을 꽤 강하게 보고 있다. 

잘루리아는 "삼성은 세계적으로 엄청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MS가 삼성을 데리고 오는 비용이 수십 억 달러에 달한다고 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얼마의 비용을 쓰든 MS가 삼성을 데려오는 것 자체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4년 구글은 아이폰의 기본 검색 엔진을 탑재하기 위해 애플에 연간 10억 달러(약1조3000억원)를 지급했다. 이후 최근 몇 년 새 150억 달러(약 20조원)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도 구글로부터 상당한 금액을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MS가 삼성에 지불해야하는 금액도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필립 오켄든 MS 재무 담당 부사장은 "검색 광고 시장 점유율이 1%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우리 광고 비즈니스 수익은 20억 달러(약 2조7천억 원)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삼성이 스마트폰의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오픈AI의 챗GPT를 탑재한 MS의 빙으로 기본 검색엔진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전날보다 2.7% 하락했다. 


알파경제 폴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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