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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국립극단 제공)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심은경이 오는 5월 국립극단 무대를 통해 국내 연극계에 첫발을 내딛는다.
국립극단은 19일 안톤 체호프의 희곡 '바냐 아저씨'를 번안한 연극 '반야 아재'에 심은경이 캐스팅됐다고 발표했다.
심은경은 주인공 박이보의 조카 서은희 역을 맡아 실패한 짝사랑과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인물을 연기한다. 영화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심은경이 국내 연극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작품은 체호프의 대표작을 한국적 배경으로 재해석한 무대로, 원작이 다룬 삶의 부조리와 인간 운명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분열과 고독이 만연한 현대 한국 사회의 맥락으로 옮겨왔다. 연출을 맡은 조광화는 '남자충동', '파우스트 엔딩' 등으로 독창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주연 박이보 역에는 조성하가 캐스팅됐다. 박이보는 죽은 누이의 남편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지만, 자신이 무능한 지식인임을 깨닫고 일생이 부정당하는 무력감에 휩싸이는 인물이다. 우아하고 지적인 외면 아래 권태와 공허를 감춘 오영란 역은 임강희가, 깊은 무력감을 안고 살아가는 의사 안해일 역은 김승대가 맡았다.
여기에 손숙, 남명렬, 기주봉, 정경순 등 중진 배우들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영화계에서 활약해온 젊은 배우와 연극계 중진들의 만남이 어떤 화학작용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공연은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다.
총 10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심은경의 연극 데뷔작이자 한국적 정서로 재해석된 체호프의 고전이라는 점에서 연극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