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홀딩스(ASML), 中 수출 규제 구체화..실적 불확실성 리스크"

글로벌비즈 / 박남숙 기자 / 2023-03-22 12:51:35
출처=ASML 홈페이지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중국 수출 규제에 대한 법안으로 여전히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가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SML은 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6억1000유로~6억5000유로, 매출총이익률 49%~50%를 제시했다. 반도체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실적에 대한 자신감 표출의 근거는 반도체 산업의 하락 싸이클 대비 동사의 장비 리드타임이 더 길며 업황 둔화가 심한 메모리의 수주잔고 비중이 34%(EUV는 25%)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23년은 여전히 강한 수요로 EUV 60대, DUV 375대 출하와 매출액 대비 2배의 백로그 커버리지를 전망했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Capa(생산능력) 기준 2025 ~2026년까지 DUV 600대, Low NA EUV 90대와 2026~2028년까지 High NA EUV 20대를 제시했다.

 

출처=이베스트 투자증권


네덜란드 정부는 2019년부터 중국에 대한 EUV장비의 수출을 금지해왔지만 DUV의 수출은 허가해 왔다. 이후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의 중국 수출 규제에 자체 결정을 할 것이라고 언급 했지만 지난 3월 2일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ASML은 최신 ArFi 장비 수출을 위해서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차용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규제가 입법화되고 효력을 발휘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2023년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발표했지만 여전히 중국 매출에 대한 위협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ASML은 반도체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5% 성장, 매출총이익률은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SML주가 추이 (출처=네이버증권)

 

차용호 연구원은 "High NA 제품 출하에 따른 중장기 성장 전략도 유효하다"며 "현 주가는 컨센서스 기준 12개월 포워드 PER(주가수익비율) 31.9배로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 수출 규제에 자체 결정을 한다는 언급 이후 주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점차 중국 수출 규제에 대한 법안이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여전히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는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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