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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카시카리 연은 총재 (사진=블룸버그)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 금융시장의 불안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 시스템 위기로 경기침체가 가까워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연준에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터뷰를 통해 "(최근 은행권 위기로) 확실히 경기침체에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시카리 총재는 "이러한 은행 위기가 얼마나 광범위한 신용 위기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은행 위기로 경기가 둔화될지 여부를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국채 장기물에 노출된 은행들에 듀레이션(잔존기간) 리스크가 있다는 것과 은행 부문의 많은 상업용 부동산 자산에서 일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은행시스템은 이러한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자본을 갖고 있다"면서도 "지금 당장은 은행 스트레스가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하고, 우리가 매우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그간 연준 위원들 중 가장 매파적 인물인 카시카리 총재가 이날 상당히 신중한 목소리를 전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