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베트남 전력 시장 공략 가속…전력망·고압전동기 협력

인더스트리 / 문선정 기자 / 2026-04-24 17:04:08
전력망 안정화 솔루션 등 MOU 2건 체결…연 매출 1억 달러 규모 생산기지 구축
베트남 동나이에 위치한 효성 비나기전 공장 전경 (사진= 효성중공업 제공)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효성중공업이 베트남을 중공업 부문의 핵심 글로벌 생산 기지로 키우기 위한 대규모 투자와 협업에 나섰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3일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전력공사(EVN)와 전력 자산 관리 및 전력망 안정화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베트남은 급격한 산업화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 안정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효성중공업은 AI 기반 전력 자산 관리 솔루션 ARMOUR+를 시범 적용하고 STATCOM 도입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EEMC의 설계와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교육도 지원한다.

​또한 효성중공업은 베트남 재정부 산하 외국인투자국 투자유치센터(IPC)와 베트남 최초의 고압전동기 공장 신축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효성중공업은 약 5000만 달러를 투자해 동나이성 비나 기전 공장 부지에 연간 매출 1억 달러 규모의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효성중공업은 이미 현지에 전동기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어 고객사의 요구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기존 공장의 생산 인프라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현지 고압전동기 수요에 최적화된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장은 25000kW급 고압전동기 생산 설비를 갖추고 2027년 2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외국 기업 중 최초로 고압전동기 생산 전 과정을 베트남에서 수행하게 된다.

고압전동기는 1000V 이상의 전압을 사용하는 산업용 핵심 설비다. 발전소와 플랜트에 활용되며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대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고압전동기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5% 이상 성장해 2028년 약 65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중공업은 2015년 저압 전동기 생산기지를 구축한 데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해 전동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번 협약은 효성이 베트남에서 섬유에 이어 중공업 부문까지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베트남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moonsj@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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