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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쓰비시자동차)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미쓰비시자동차가 해외 현지에서 채용한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일본 내 연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2030년대 초반까지 본사 연수 대상 국가를 현재 4개국에서 약 8개 국가 및 지역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2025년도 세계 판매 대수 중 해외 비중이 8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지 경영을 주도할 수 있는 간부 후보 인재 육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 2023년도부터 해외 관계사 직원을 도쿄 본사로 파견하는 연수 제도를 본격화했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 4개국 직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해 왔으며, 향후 대상 지역을 순차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연수 기간은 기본 1년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해외 직원은 일본 현지 직원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쌓게 된다.
실제로 필리핀에서 오카자키 공장으로 파견된 한 직원은 현재 안전 보건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생들은 번역기 등을 활용해 소통의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일본 특유의 기업 문화와 사업 추진 방식을 체득하고 있다. 미쓰비시자동차 측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사정에 밝으면서도 본사의 경영 철학을 이해하는 리더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미쓰비시자동차는 2000년대 발생한 리콜 은폐 사건 등 잇따른 품질 문제로 인해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가 지체된 바 있다. 그러나 2016년 이후 닛산자동차(7201 JP) 및 프랑스 르노와 전략적 얼라이언스 관계를 구축하면서 인재 육성 체계를 재정비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얼라이언스 구축을 계기로 인재 육성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일본 본사 직원을 해외로 파견하는 역방향 연수 프로그램도 강화되는 추세다. 현재까지 누적 약 60명의 일본인 직원이 해외 연수에 참여했다. 이들은 신차 양산을 위한 생산 관리 및 상품 기획 업무에 종사하며 글로벌 현장 경험을 쌓고 있다. 이는 본사와 현지 간의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미쓰비시자동차의 이러한 행보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생존 전략과 직결되어 있다. 현재 이 회사의 세계 전략차 대부분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개발되고 있으나, 최근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시장 점유율 방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가 흔들릴 경우 전체 판매 실적 유지가 어렵다는 판단하에, 현지 경영을 이끌 전문 인력을 확충하여 사업 확장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니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