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뻥튀기 상장' 의혹 상장폐지 수순 밟나

파이낸스 / 김민영 기자 / 2025-12-20 09:28:4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파두가 '뻥튀기 상장' 논란으로 인해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파두 경영진이 상장 전 매출 급감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풀려 투자자들을 현혹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기소되어 재판에 넘겨지면서, 한국거래소는 파두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19일 파두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거래소는 파두 및 경영진에 대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의 공소 제기 내용을 확인한 결과, 상장심사 관련 제출 서류에 투자자 보호를 위한 중요 사항이 거짓으로 기재되거나 누락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6조 제1항 제2호에 근거하여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음을 알렸습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상장심사 제출 서류의 중요 사항 거짓 기재와 관련된 보도에 대해 회사의 소명이 있을 때까지 파두의 주식 거래를 정지시킨 바 있으며, 이번 공시로 거래 정지 조치가 확정되었습니다.

파두는 지난해 8월 기술성장기업 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당시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3만1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하며 높은 기대감을 모았으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1082개 기관이 참여해 362.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상장 당시 파두의 기업 가치는 1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상장 이후 파두의 주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상장 초기 한 달간 34.84% 상승하며 순항하는 듯했으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파두는 3분기 매출 3억2100만원, 영업손실 148억원을 기록하며 상장 전 증권 신고서에서 제시했던 연간 예상 매출 1203억원과는 현저히 다른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가는 3거래일 만에 45% 하락하며 논란이 증폭되었습니다.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은 파두 경영진이 2022년 말부터 주요 거래처의 발주 중단 등으로 인한 매출 급감을 인지하고도 이를 숨긴 채 사전 자금 조달(프리IPO)을 통해 투자를 유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정황이 검찰 기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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