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2분기 순익 10% 오른다…연간 최대 실적 달성 전망

파이낸스 / 이준현 기자 / 2024-06-28 09:38:14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된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2분기(4~6월) 순이익 시장 전망치는 4조64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조3765억원)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는 1분기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을 반영한 이후 고금리에 따른 이자 수익이 온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을 제외한 3개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의 경우 올해 2분기 순이익이 8545억원으로 추정돼 전년 동기(6672억원) 대비 28.1% 급증,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는 9358억원에서 1조82억원으로 7.7%, 신한지주는 1조2688억원에서 1조3217억원으로 4.2% 각각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KB금융은 지난해 2분기 1조548억원에서 올해 2분기 1조4574억원으로 3.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는 지난해 실적이 워낙 좋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금융업계에서는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순이익이 16조458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15조1367억원)보다 8.7% 증가한 수치로, 2022년의 사상 최대 실적(15조6503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금리 하락 가능성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대에 따른 자산 건전성 악화 등이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금융지주들은 다음 달 하순 차례로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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