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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신임 금융위원장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이억원 신임 금융위원장이 15일 취임식에서 정부의 금융위원회 해체를 포함한 조직개편 방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큰 흐름을 읽고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직원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금융감독 개편 작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별도 서한을 통해 더욱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위원장은 "여러분이 느끼는 혼란과 두려움, 걱정하는 마음과 그 무게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공직자로서 국가적으로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그 정해진 결정에 따라야 하는 게 우리의 책무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7일 금융당국의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고 현재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업무를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 등 4곳으로 나누는 내용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확정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