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이사회 구성 및 지배구조 향방에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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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윤종수 KT 사외이사 겸 ESG위원회 위원장이 이사회의 연임 결정을 고사하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9일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윤 이사의 연임을 확정한 지 약 한 달 만의 결정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 이사는 이날 KT 이사회 사무국에 연임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공식 전달했다.
당초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할 사외이사 후보로 윤 이사를 포함한 3인을 추천했다.
임기 만료를 앞둔 기존 사외이사 중 윤 이사는 유일하게 연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환경부 차관 출신인 윤 이사는 2023년 6월 선임 이후 KT가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윤 이사의 이번 결정은 기존 이사진을 향한 대내외적 비판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압박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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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앞서 KT 노조는 윤종수 사외이사의 재선임 시도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KT 노조는 “윤 이사는 현 ESG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대규모 해킹 사태 은폐 의혹과 신뢰 추락에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파행적인 이사회 운영을 방조한 인물로 재작년의 '셀프 재선임' 논란을 반복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KT 박윤영 대표 내정자 선임 과정 속에서 이사회 내분 등으로 인해 KT 안팎의 신뢰가 떨어지면서 심리적 압박을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KT는 윤 이사의 사퇴로 주주총회까지 남은 2주 동안 ESG 분야의 사외이사 후보군을 재정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앞서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사외이사 선임 방식을 안정적인 분산형 교체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해당 직무가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퇴가 KT의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려는 이사회의 고심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KT는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