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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다저스 김혜성(오른쪽) [Imagn Images=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26)이 어깨 부상으로 인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서 잠시 숨을 고르게 됐다. 다저스 구단은 30일(현지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혜성의 부상 원인은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밝혀졌다. 점액낭은 어깨뼈와 힘줄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윤활 주머니로,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일반적으로 증세가 가벼운 경우, 2주 정도의 휴식을 통해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꿋꿋하게 버텼지만, 타격 자세를 보면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전하며 그의 부상 상태를 안타까워했다.
올 시즌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은 58경기에서 타율 0.304,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시즌 초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지만, 5월에 빅리그에 합류한 이후 내야와 외야를 넘나드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질주에 크게 기여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팀 내 유망주 3위로 평가받는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를 빅리그로 콜업했다. 프리랜드에게는 이번이 메이저리그 데뷔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