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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비우스 그룹 본사. (사진=네비우스 그룹)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AI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가 미국 메타플랫폼스와 약 30억달러(약 4조2천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5년간 메타의 AI 컴퓨팅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장기 협력으로, 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체결됐다.
네비우스는 11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과 함께 계약 소식을 발표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급증한 1억4,61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GPU 확보와 데이터센터 확충 등 설비투자가 급증하면서 3분기 순손실은 1억 달러를 넘어 전년도 3,970만 달러 보다 확대됐다.
네비우스는 "계약에 필요한 설비를 향후 3개월 내 배치할 계획이며, 수요가 워낙 많아 가용 용량에 맞춰 계약 규모를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와 체결한 174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클라우드 계약에 이은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협력으로, 네비우스의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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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 플랫폼스. (사진=연합뉴스) |
네비우스는 엔비디아의 GPU와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업에 제공하는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로, 급증하는 AI 수요 속에서 코어위브 등과 함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AI 연산 수요가 폭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조차 용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네비우스와 같은 전문 AI 인프라 기업들이 각광받고 있다.
네비우스는 2026년 말까지 연간화 매출을 70억~90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3분기 설비투자는 GPU·토지·전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입으로 9억5,550만 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간 1억7,210만 달러의 약 5.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주가는 1.20% 하락 후 109.95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주가가 4배 뛰면서 시가총액은 276억 달러에 달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