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2914 JP) ,담배 넘어 '마음의 풍요'로 신사업 육성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6-02-11 13:30:00
(사진=JT)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담배산업(JT)이 주력인 담배 사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식품과 인공지능(AI) 등 신규 영역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1일 전했다.


JT는 사내 사업 창출 조직인 '디라보(D-LAB)'를 통해 현재까지 일본 국내외에서 약 20개의 자회사를 설립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매출 수익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담배 사업의 장기적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JT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12월 결산 기준 순이익이 전년 대비 3.1배 증가한 5,620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수치로, 해외 시장에서의 종이담배 호조와 가격 인상이 실적을 견인했다. 2025년 10월에는 기업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0조 엔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러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JT는 205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 관점에서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JT는 최근 의약 사업 부문을 시오노기 제약(4507 JP)에 매각하며 담배와 가공식품이라는 두 축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나카노 메구미 JT 부사장은 "두 개의 사업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2050년이라는 긴 호흡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사업 육성의 핵심인 디라보는 2013년 경영기획부 내 프로젝트로 시작해 2020년 독립 조직으로 승격되었다. 

 

이 조직은 '마음의 풍요'라는 주제 아래 기존 사업 영역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업 창출을 목표로 한다. 현재 약 100명 규모의 인력 중 60%가 외부 경력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학과의 공동 연구 및 제로 베이스에서의 사업 구축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

디라보를 통해 탄생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식품 기업 '아티롬(Atirom)'이 꼽힌다. 아티롬은 지역 요리사와 생산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이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시치히로'는 개점 1년 만인 2025년 미슐랭 가이드 추천 매장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티롬은 음식점 운영을 넘어 구운 과자 개발 등 다양한 식품 프로듀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다른 자회사 '센트매틱(SCENTMATIC)'은 AI 기술을 활용해 향기를 언어로 시각화하는 '카오리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매장 내 태블릿을 통해 고객이 선호하는 향이나 맛을 단어로 선택하면 적합한 일본주나 와인을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일본 내 600개 이상의 매장에 도입되며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JT는 외부 기업 인수합병(M&A)에 의존하기보다 사내 인재와 외부 전문가를 결합해 사업을 내재화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나카노 부사장은 "디라보에서 진행되는 100여 개의 프로젝트가 모두 성공할 수는 없겠지만, 경쟁 없는 유일무이한 사업을 찾아내는 것이 목표"라며 "여기서 축적된 지식이 기존 담배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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