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형 금융사, 스테이블코인 주식 결제 추진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6-02-11 13:35:3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주요 증권사와 메가뱅크들이 법정 통화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주식, 채권, 투자신탁을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프레임워크를 도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1일 전했다.


노무라 홀딩스(8604 JP)와 다이와 증권(8601 JP)그룹 본사는 미쓰비시 UFJ(8306 JP), 미쓰이 스미토모(8316 JP), 미즈호(8411 JP) 등 이른바 '3대 메가뱅크'와 협력하여 수년 내 실용화를 목표로 차세대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기업 간 결제와 개인 소비를 넘어 자산 운용 영역까지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참여 금융기관들은 이달 중 금융청에 관련 내용을 신고한 뒤, 블록체인(분산형 장부) 기술을 활용한 주식 결제 실증 실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실험에는 3대 메가뱅크가 공동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되며, 향후 블록체인 상에서 24시간 365일 유가증권을 즉시 거래하는 환경 조성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주요 참여 기관과 역할은 다음과 같다.

거래 대상은 주식을 포함해 국채, 사채, 투자신탁, 상장지수펀드(ETF), 머니매니지먼트펀드(MMF) 등 광범위한 금융 상품을 포괄한다. 

 

투자자가 증권사에 매수 주문을 내고 매매가 성립되면, 해당 유가증권은 디지털 증권으로 전환되어 스테이블코인과 즉시 교환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주식의 소유권 이전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데이터 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면 이론적으로 연중무휴 거래가 가능해진다. 업계 관계자들은 거래 시간 연장과 결제 주기 단축이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일본의 주식 결제는 거래 성립 후 2영업일(T+2)이 소요되지만, 신시스템은 이를 즉시 결제로 앞당길 수 있다. 다만, 증권사의 주문 대조 업무 등 실무적 통합과 법적 과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금융권이 블록체인 인프라 정비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MMF를 블록체인에서 유통하는 상품이 증가하고 있으며, 로빈후드 등 핀테크 기업들은 유럽에서 주식 토큰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이 2024년부터 익일 결제(T+1) 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일본 역시 결제 시스템 고도화에 실패할 경우 해외 투자자 유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처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미쓰비시상사(8058 JP)는 사내 자금 결제에 이를 도입할 계획이며, 리소나 홀딩스(8308 JP)와 JCB는 2027년까지 소매점 결제 시스템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유가증권 거래라는 핵심 금융 영역에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됨에 따라 일본 내 디지털 화폐 보급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니케이는 전망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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