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에라에너지(NEE.N) 하이퍼스케일러 전력공급 고민 해결사로 부상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12-26 07:45:01
(출처=넥스트에라에너지)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최대 유틸리티 업체 중 하나인 넥스트에라에너지(NEE.N)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전력 공급 고민 해결사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IM증권에 따르면, 넥스트에라에너지는 FPL(Florida Power & Light) 자회사를 통해 플로리다주에 전력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NEER(NextEra Energy Resources) 통해서는 미국 전역에 발전/저장/송전 등 전력 인프라와 관련된 서비스 전반을 제공하고 있다.


FPL은 플로리다에서 독점적인 전력 공급자로서 안정적인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으나 각종 규제와 정부기관 승인 하에 요금결정이 이뤄지는 전통적인 유틸리티 산업의 성격을 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반면, NEER은 각 개별 계약에 근거해 동사가 직접 발전자산을 개발/건설/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전력수요 대응을 위해 가장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AI/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 중심에 있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최대 고민은 어떻게 ‘대규모’ 전력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인가이다. 

 

전유진 연구원은 "그들이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발전원으로, 필요한 용량만큼 등 각자가원하는 조건을 반영한 소위 커스터마이즈드 패키지(customized package) 형태의 전력 확보에 대한 니즈가 높다"고 해석했다.

 

2025년 말 기준 미국 내 계통연결 대기용량은 약 1.9TW 달하고 있어 신규 발전원을 통한 전력공급에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Co-location, BTM옵션도 고려되고는 있지만 FERC 규제가 엄격해져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전 연구원은 "이처럼 시간적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디벨로퍼가 하이퍼스케일러를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미 대규모 발전자산과 ESS를 운영하고 있어 단기 내에 일부라도전력공급이 가능해야 한다"며 "발전과 저장, 송전, 운영 패키지를 개발할 수 있는 자본력과실행력도 갖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NEER은 미국 최대 에너지 개발업체로서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 원전 등 발전원 전반에 걸쳐 총 31GW 규모의 발전자산과 ESS 설비까지 운영하고 있는 만큼 해당 측면에서는 확실히 우위에 있다는 판단이다. 

 

이미 글로벌 대표 하이퍼스케일러 구글(Google), 메타(Meta) 등과 데이터센터용 전력 공급 계약을 수 차례 체결했음이 그 경쟁력을 입증한다. 

 

특히 최근 전력 시장 타이트로 PPA는 과거 대비 MWh당 20~40달러로 높은 가격에 체결되고 있어 중장기 수익성 측면에서의 모멘텀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넥스트에라에너지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2024년 넥스트에라에너지 포트폴리오의 80%는 태양광/풍력이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 원전과 가스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 

 

실제로 하이퍼스케일러들과의 PPA 체결 이후 넥스트에라에너지는 천연가스와 원전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전유진 연구원은 "과거 안정적이고 다소 지루했던 전력시장이 이제는 골든 에이지(Golden Age) 구간에 진입했다"며 "넥스트에라에너지는 이미 대규모 발전자산+ESS 운영하고 있어단기 내 전력공급 가능하고, 하이퍼스케일러들 요구에 맞춘 발전, 저장, 송전, 운영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수주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 같은 인프라로 넥스트에라에너지는 미국 전력시장의 황금기를 누릴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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