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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관세를 철회했다는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 오른 4만9077.23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1.16% 상승한 6875.6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8% 오른 2만3224.8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증시 반등을 이끈 핵심 동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발 낭보로 그린란드를 둘러싼 관세 불확실성이 걷히자 투자자들은 안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며 “그 결과 그린란드와 북극 전체에 대한 미래 협정의 틀을 마련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합의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관세는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가 지수 회복을 주도했습니다.
애플이 0.39% 상승했고 메타는 1.46% 올랐습니다. 아마존은 0.13% 상승했고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각각 2.87%, 2.91% 오른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29% 하락했습니다.
AMD도 7% 급등했고, 특히 실적 발표를 앞둔 인텔 역시 낙관론이 이어지며 11.72% 뛰었습니다.
씨티그룹과 캐피털원 등 은행주도 1% 가량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다보스 연설에서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을 10%로 제한하는 제안을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이 법안의 실제 법제화 가능성이 낮다는 중론입니다.
이밖에 모더나는 머크와 공동개발한 암 백신 데이터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15% 폭등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58% 내린 2만4560.98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1% 오른 1만138.09에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8% 뛴 8069.17로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그린란드는 북미 대륙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미국과 러시아, 중국 사이의 핵심 요충지인 그린란드를 방어하려면 미국이 소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만이 그린란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가 발언 수위를 낮추면서 투자자들에게 일부 안도감을 줬다"고 해석했습니다.
경제지표로 영국 통계청은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4%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11월 3.2%보다 0.2%포인트 높아진 것이고,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돈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영란은행이 다음달 5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일단 금리를 동결한 후 그 이후에야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영국 보험사 어드미럴은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한 이후 4.1% 하락했습니다.
프랑스의 글로벌 식품업체 다농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중국의 출산율 하락이 이 회사의 중국 내 매출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주가가 8% 급락했습니다.
이밖에 글로벌 광산업체 리오틴토는 철광석과 구리의 분기 생산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5.2% 상승했습니다.
◇ 21일 아시아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무역 갈등을 주시하며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1% 하락한 5만2774.6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한 데 동조하며 1%대로 급락하며 개장했다가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낙폭을 줄였습니다.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홀딩스는 8.85% 올랐고 어드밴테스트가 0.77% 상승했습니다.
이날 다카이치 정권과 정책별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온 제2야당 국민민주당은 일본 정부가 국채 매입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민주당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와 BOJ가 과도한 시장 움직임에 결단력 있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구두 경고에 더해 40년물 국채 발행을 줄이거나 국채를 사들이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08% 오른 4116.94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경제 실세'로 불리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는 전날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중국이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다른 모든 국가와 함께 과학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AI 거버넌스와 같은 분야에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에 고품질 발전을 하려면 신품질(新質) 생산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전기차, 생명과학, 신소재, 디지털화, 탈탄소화 등의 첨단 기술과 혁신 바탕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의미합니다.
중국 증시는 미국과 유럽 간 지정학적 불안으로 한때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중국 정부의 기술 지원 의지를 호재로 소화하며 상승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37% 오른 2만6585.06,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62% 내린 3만1246.3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삼성에스디에스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미국에서 10, 11월 개인소득, 개인소비지출, 그리고 3분기 GDP 확정치가 공개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그린란드 관세 철폐 소식에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제드 엘러브룩 아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 방향을 너무 빨리 바꾸고 주식시장은 더는 그의 발언이 실행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만약 투자자들이 그린란드를 둘러싼 갈등을 실제 주요 지정학적 분쟁으로 여겼다면 전날에도 2%보다 훨씬 더 하락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베리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향후 변동성의 상당 부분이 제거됐다는 단순 명료한 사실에 환호하고 있다"며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는 것은 논의 테이블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나쁜 것들)'를 제외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