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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오는 13~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습니다. 특히 이날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3만3573.28을 기록했고요. S&P 500 지수는 0.24% 오른 4283.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6% 뛴 1만3276.42를 나타냈습니다.
다음 주로 다가온 연준의 통화 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연준 당국자들이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신호도 적었습니다.
이날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1%로 예상해 기존의 1.7%에서 상향 조정했고, 미국의 성장률은 기존 0.5%에서 1.1%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성장 둔화가 심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종목별로 보면, 애플은 애플워치 이후 9년 만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한 새로운 MR 헤드셋 제품을 출시했지만 주가는 0.21% 떨어졌습니다. 가격이 무려 3499달러(약 456만원)에 달하면서 기대했던 만큼 시장 반응이 뜨겁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반도체업체 AMD는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가 목표가격을 150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5.34% 뛰었고요.
테슬라는 8거래일째 오르며 1.7% 상승했습니다.
시총 1조달러 클럽에 들어섰던 엔비디아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1% 내렸고, 브로드컴도 1%대 하락한 반면, AMD는 증권가의 목표가 상향 소식에 5% 급등하며 반도체 업종 내 차별화가 진행됐습니다.
인텔은 모빌아이 주식 3500만주를 매각한다는 발표에 3.6% 강세를 보였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결정과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심 속에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18% 상승한 1만5992.44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11% 전진한 7209.0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37% 오른 7628.10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5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서 "물가 안정세 징후가 일부 있지만, 근원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명확한 증거가 아직 없다"며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뜻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ECB의 서베이에 따르면 유로존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현저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유로존의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4월 4.1%로 3월의 5.0%에서 급격히 둔화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6일 한국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90% 오른 3만2506.7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33년 만의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5% 밀린 3195.34로 장 닫았습니다. 이번주 발표될 중국의 경제 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지수 부진에 영향을 줬는데요. 중국은 7일과 9일 각각 5월 수출입 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05% 하락한 1만9099.28에, 대만 가권지수는 0.28% 뛴 1만6761.6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큐라티스와 프로테옴텍이 공모 청약을 시작하고요.
미국에서는 4월 무역수지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최근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며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고 있는데요.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쏠림 현상이 완화되어가는 과정 속에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어 그동안 한국 증시를 견인했던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 기조가 뚜렷해 외국인 수급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우호적이라는 설명입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세 연장의 '키'는 환율과 중국 변수에 달려있다"며 "환율 부문에서 한국의 수출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 이를 상쇄하는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에서 결국 중국 부양책의 유무와 강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