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하락, 중동리스크 재부각..반도체 차익실현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6-05-08 07:15:11
(출처=finviz)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놓고 여전히 긴장감을 보이고, 반도체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하락한 4만9596.97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0.38% 내린 7337.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3% 하락한 2만5806.2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증시는 장 초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번 주 초 중단했던 '프로젝트 프리덤' 재개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관리는 "비현실적인 계획으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남부 항구 도시 반다르 아바스 인근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는 이란 파르스 통신의 보도도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중동 지역 내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은 반도체에 집중됐습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65%, 메타는 0.64%, 엔비디아는 1.77%, 테슬라는 3.28% 상승했습니다. 반면 애플은 0.02% 하락했습니다.

 

전날 17%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AMD와 인텔은 각각 3.07%, 3.00% 하락하며 상승분을 되돌렸습니다.

 

ARM(암) 홀딩스는 새로운 AI 칩의 공급 물량 확보 우려가 강한 실적 전망을 압도하면서 10.11% 급락했습니다.

 

이밖에 클라우드 모니터링 업체 데이터도그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31% 급등했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8%, 팔로알토네트웍스는 7% 상승하는 등 사이버보안주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가전업체 월풀은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배당 지급 중단 방침까지 발표하면서 주가가 12% 급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02% 떨어진 2만4663.61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55% 하락한 1만276.95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7% 내린 8202.08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란은 이날까지 미국의 종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등 양국 언론들은 이란이 미국 측 제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란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4.2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조된 이후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입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이날 금리를 1.75%로 동결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영국의 글로벌 석유 메이저 쉘(Shell)은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덕분에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지만 예정된 자사주 매입 규모를 축소하면서 2.88% 하락했습니다.

해운 대기업 머스크는 올해 첫 3개월 동안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 줄어든 1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8.35% 하락했습니다.

독일 최대 방산업체인 라인메탈은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독일 조선업체 저먼 네이벌 야즈 킬(GNYK) 인수 입찰 참여 사실을 밝힌 뒤 6.9% 떨어졌습니다.

반면, 세탁세제 '퍼실'로 유명한 독일 생활용품 업체 헨켈은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는 평가에 힘입어 3.3% 상승했습니다.

 

◇ 7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8% 상승한 6만2833.84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장 내내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 중 최고가를 경신했고,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장을 주도했는데요. 소프트뱅크 그룹의 주가는 장 중 한때 18% 넘게 급등했고, 어드밴테스트는 7% 넘게 뛰었습니다. 도쿄일렉트론의 주가도 장 중 최고가를 경신했고, 장 마감 무렵 8% 이상 상승했습니다.

AI 투자 확대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전선 관련 산업의 주요 종목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후지쿠라와 후루카와 전기의 주가는 모두 11% 넘게 급등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 상승한 4180.0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날에 이어 이날 중국 증시에서 SMIC와 캠브리콘의 주가가 상승하며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1.57% 오른 2만6626.28에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93% 높아진 4만1933.78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가권 지수는 장 중 한때 4만2000선을 웃돌며 최고치를 경신했고,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미국에서 4월 고용동향보고서가 발표됩니다.

 

대만의 TSMC가 4월 매출을 공개합니다.

 

국내 기업 중 CJ CGV와 CJ프레시웨이, 씨젠, 코웨이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중동 리스크가 재부각되는 가운데 반도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습니다.


시티그룹의 맥스 레이턴은 블룸버그TV에 "전쟁의 합의 여부를 기본적으로 알 수 없는 환경에서 새로운 이란 지도부를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며 "뉴스에 따라 시장이 급변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미국이 이란의 평화 협정 제안 답변을 기다리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했다"며 "합의가 이뤄진다면 호르무즈 해협 재개와 유가 하락으로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강하고 가속화되는 기업 이익과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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