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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알파경제 = 이고은 기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3년 만의 새 앨범 ‘리스트’를 발매하고 전국 리사이틀 투어에 나선다. 선우예권은 지난 7일 서울 신영체임버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란츠 리스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며 이번 음반에 담긴 음악적 지향점을 밝혔다.
선우예권은 리스트의 음악에 대해 “리스트의 드라마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피아니스트로서 다양한 기교가 갖춰졌음을 의미한다”며 “리스트는 넘어야 할, 넘어서고 싶은 산과 같은 존재”라고 언급했다.
이번 앨범에는 리스트의 대표곡인 ‘위안’, ‘사랑의 꿈’, ‘헝가리안 랩소디 제2번’을 비롯해 베르디 오페라를 편곡한 ‘리골레토 패러프레이즈’, 슈만의 ‘헌정’ 등이 수록됐다.
선우예권은 이번 앨범을 “피아노로 하는 노래”라고 정의하며, 명상적인 분위기에서 시작해 친밀한 가곡, 극적인 오페라 곡을 거쳐 ‘헝가리안 랩소디’로 마무리되는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5일 익산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이어질 전국 투어에서는 앨범 수록곡들과 함께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20번이 연주될 예정이다. 선우예권은 리스트와 슈베르트를 함께 배치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선우예권은 “슈베르트는 인간 내면의 순수한 감정을 노래하고, 리스트는 극적이고 다채로운 색감을 사용한다”며 “두 작곡가의 대조적인 면모가 흥미로운 지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리스트의 곡이 가진 화려함 속에서도 인간적인 서정성에 매료되었다고 덧붙였다.
녹음은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베를린 필하모닉과 작업했던 독일 베를린의 한 성당에서 진행됐다. 선우예권은 해당 공간이 지닌 특유의 울림과 음향적 환경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선우예권은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국제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이후 2020년 ‘모차르트’, 2023년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 등 꾸준한 음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잔잔한 서정성과 몰아치는 감정이 공존하는 작품”이라며 청중의 관심을 당부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