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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금융당국이 증권업계에 '손쉬운 수익 창출'을 지양하고 본연의 역할인 모험자본 공급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며, 중소·벤처기업 자금 조달을 돕는 중소기업특화 증권사를 약 1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7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투업권 모험자본 역량 강화 협의체'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권 부위원장은 "그간 증권사의 자기자본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과정에서 그 자본이 손쉬운 수익 창출에 활용됐는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며 "위험 뒤에 가려진 성장잠재력을 선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증권업 본연의 기능이자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모델 복제는 제로섬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면서 "유행하는 수익원을 좇는 미투 전략이 많은데, 차별화된 투자역량과 대체 불가능한 전문성을 갖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해 중기특화 증권사 지정 회사 수를 현행 8개사 내외에서 약 10개사로 확대하고, 지정 주기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인센티브도 대폭 강화된다. 증권담보대출 만기가 최대 3년으로 연장되며, 내년 중 '중기특화 증권사 전용펀드'가 조성된다. 기업은행은 출자 규모를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도 최대 2조원 규모로 회수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며, 금융투자협회를 중심으로 다음 달까지 세부 방안을 마련한다. 금융감독원은 혁신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모험자본 중개 플랫폼을 오는 7월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권 부위원장은 "금융 현장을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유동성 파티와 시장 과열이 끝난 후 부실자산이 터져 나오는 광경을 반복해서 봤다"며 "최근 들어 확대되는 레버리지 투자에도 각고의 경각심을 갖고 엄격히 리스크 관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