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연내 금리인하 없다" 파월에 실망..나이키 4%↓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3-03-23 06:53:13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금리인상은 예상대로 25bp 인상이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없다고 발언하며 뉴욕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3% 떨어진 3만2030.11에 거래를 마쳤고요.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65% 낮은 3936.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0% 하락한 1만1669.9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4.5~4.75%에서 4.75~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시장은 장중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중단도 논의했다는 발언에 상승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후반부 발언에서 금리 인하는 없다는 발언이 수차례 언급되자 하락 전환 후 금융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SVB 파산 이후 위기설에 휩싸이며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온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15% 이상 하락했고, 코메리카와 US 뱅크, 자이언스 뱅크, 리전스 파이낸셜 등이 모두 6~8%가량 하락했습니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2년 만에 분기 순이익을 달성하고 매출총이익률이 크게 높아졌다는 소식에 35% 이상 올랐고요. 나이키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재고로 인해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번스타인, 니드햄과 JP모건 등이 GTC에서 신제품으로 지배적인 AI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하자 1% 상승했습니다.

 

◇ 유럽증시도 보시죠.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외로 가속화된 가운데 미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14% 오른 1만5216.19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26% 상승한 7131.12,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41% 뛴 7566.84를 기록했습니다.

경제지표로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0.4% 상승하며 예상치 9.9%를 상회했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5.8%에서 6.2%로 상승해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잉글랜드은행도 다음날 통화 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물가지표와 시장 변동성을 염두에 둘 것으로 보입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93% 오른 2만7466.6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은행주 위주로 강세 흐름이 확대됐는데요. 일본 재무성이 일본 금융기관이 충분한 유동성과 자본을 보유해 금융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안정됐다고 발표한 것이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31% 오른 3265.73로 이틀째 올랐습니다.

홍콩 증시도 장중 2%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며 강세를 보였는데요.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 상승한 1만9584.12에 마감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59% 오른 1만5760.46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 TSMC가 2.71% 급등했는데요. 최근 대만 정부가 '산업혁신법 개정안'을 의결하며 TSMC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2월 신규주택매매(New Home Sales)를 발표합니다.

EU(유럽연합) 정상회의가 현지시간으로 3월23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고요.

잉글랜드은행(BOE), 대만 중앙은행, 홍콩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오늘 새벽 미국 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는 없다는 발언을 지속적으로 언급한 가운데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후 유지를 지속하겠다는 점이 높아지자 지역 은행들을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최근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던 은행 리스크가 높아진 점이 한국 증시에 부담요인"이라고 꼽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종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입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등락비율은 연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특정 종목과 테마로의 쏠림 강화와 짧아진 순환매 주기를 반영했다"고 판단했는데요. FOMC 반영 후 지표 개선 여부 주목하자고 조언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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