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물가지표 발표 앞둔 관망 모드..액티비전 10%↑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3-07-12 06:52:12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 속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3% 오른 3만4261.42로 마감됐고요.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7% 상승한 4439.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5% 상승한 1만3760.7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6월 CPI를 주시하고 있는데요. 전월 4%대였던 CPI가 3%대 초반으로 들어올 거란 전망이 나오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은 5%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금리 인상 압박을 완화하기에는 충분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종목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가능성이 커지며 이날 블리자드의 주가는 10% 가량 급등했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이 MS의 액티비전 인수 거래를 중단하도록 금지 명령을 내려달라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온라인 부동산업체 질로우는 10% 넘게 폭등했고요. 세일즈포스는 8월 가격인상 소식에 4% 가까이 뛰었습니다.

반면 대형 기술주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는데요. 애플은 0. 28% 내린 188.08달러로 떨어졌고, 테슬라는 강보합권에 그쳤습니다. 리비안도 급등세를 멈추고 이날은 2% 넘게 하락했습니다.

그나마 알파벳과 엔비디아는 0.5% 소폭 상승했고 이날부터 이틀에 걸친 프라임데이 세일을 시작한 아마존과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돌풍으로 기대감이 높은 메타만이 1%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 속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12% 상승한 7282.52에 장을 마쳤고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75% 전진한 1만5790.3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07% 오른 7220.0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영국의 임금 상승률은 한층 가속하며 긴축 우려를 키웠는데요. 이날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영국의 3~5월 평균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올랐습니다. 이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력한 임금 상승률에 영국 중앙은행이 추가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며 이날 영국 국채인 길트 금리가 상승하고, 파운드화가 급등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양책 기한 연장 발표에 중국에 대한 익스포저가 큰 에르메스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 명품주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중국 당국은 10일(현지시간)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종합 금융 지원대책의 시행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1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추가 유동성 지원 조치 발표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04% 오른 3만2203.5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농수산물과 금속 제품 등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55% 상승한 3221.37에 장 마쳤습니다. 중국 정부와 인민은행은 전날 본토의 부동산 개발업체를 지원하고자 기존 대출의 만기를 2024년 말까지 1년 연장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했는데요. 또한 은행들에는 부동산 업체에 대한 부실 대출 관리와 관련해 유연성을 주기로 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97% 상승한 1만8659.83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48% 오른 1만6898.91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연준 베이지북이 공개됩니다.

국내 기업 중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습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다음 날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낙관론 속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의 견고한 펀더멘털 속에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대거 속해 있는 경기민감주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며 "다만 관세청이 발표한 1~10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133억 달러, 수입액은 155억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8%, 26.9% 줄어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성격이 짙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스닥100 특별 리밸런싱 영향에 대해 "과거 2011년 애플 비중이 나스닥100 지수내 20%를 상회하면서 특별 리밸런싱을 시행한 사례가 존재하는데 당시 리밸런싱으로 애플 비중은 20%에서 12%로 8%포인트 넘게 축소됐으나 당시 주가는 1% 하락에 그쳤다"며 "액티브 펀드의 경우 리밸런싱 이벤트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비중 조절을 할 가능성이 높고, 빅테크 기업들의 평균 거래대금을 감안하면 매도금액에 따른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곧 발표될 미국의 6월 공식 물가지표에 달려있다"며 "금융시장이 2회 추가 인상 여부를 얼마나 반영하는지에 따라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 이라고 봤는데요.

 

이후 한국 2차전지 기업과 미국 은행주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하는데 눈높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향후 이익 개선 기대를 얼마나 반영할지가 중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주요기사

“현대건설 尹 관저 공사, 김용현이 지시했다”…특검, 재감사 자료 확보 : 알파경제TV
매달 들어오는 돈 "자동사냥!" '단기임대? 문토?' 그걸로 돈을 번다고? [알파경제 : 알쓸차근 : 월급탈출 인생수정]
[마감] 코스피, 사상 첫 3400선 돌파…”정부 양도세 기준 유지로 투자 심리 고조”
우리은행, 국민연금 수탁은행에 4회 연속 선정
신한은행, 3조 규모 GTX-B 민간투자사업 금융주선 완료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