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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매파적인 입장을 나타내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하락한 3만3979.33에 거래를 마쳤고요.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8% 상승한 4372.59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9% 오른 1만3626.48을 기록했습니다.
연준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00~5.25%로 유지했습니다. 이번 긴축 사이클 들어 지난해 3월 처음 금리를 올린 이후 1년3개월 만에 동결로 전환한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 최종금리를 상향하면서 향후 금리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 시작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고조돼 있다"며 "다시 2%로 돌아가려면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사상 최장 기록 기준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14거래일 만에 떨어졌습니다. 테슬라는 0.74% 하락한 256.7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이날 4.8% 급등하며 5일 연속 상승중입니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200% 이상 폭등했습니다. AMD도 2% 동반 상승했습니다.
유나이티드 헬스는 팬데믹 당시 지연됐던 노인들의 무릎 및 고관절 수술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치료비를 지불하는 비용 상승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매물이 출회되며 6% 급락했습니다. 반면, 이를 제공하는 유니버셜 헬스 서비시스는 3% 상승하는 등 병원 업종과 스트라이커가 4% 오르며 의료기기 업종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예상보다 둔화됐다는 발표에 상승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1% 오른 7602.74에 장을 마쳤고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49% 오른 1만6310.79를,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52% 상승한 7328.5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1.1% 올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는데요. 4월 수치인 2.3%와 전문가 전망치인 1.5% 보다도 낮은 것으로,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후 다음날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바로 뒤인 16일 역시 금리 결정을 하는 일본은행(BOJ)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종목 가운데 영국계 석유 기업 셸(Shell )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상향 계획 발표에 주가가 1% 가까이 올랐고요.
로지텍(Logitech)은 지난 10년 회사를 이끌어 온 브랙큰 대럴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소식에 주가가 12.5% 급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47% 오른 3만3502.42에 장을 마감하며 33년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4% 밀린 3228.99로 집계됐는데요.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지만, 상하이지수는 오후 들어 FOMC를 앞둔 경계감에 상승 폭을 축소하며 마침내 하락 반전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58% 밀린 1만9408.42,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13% 오른 1만7238.14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바이오기업인 큐라티스가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하고요.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결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5월 소매판매와 5월 산업생산이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파월 연준의장이 온건한 발언을 단행하자 달러화의 약세폭이 재차 확대된 점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우호적"이라며 "여기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는 여전히 견고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52% 상승한 점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FOMC 발표 후 시장에서 변동성 확대를 주도한 종목군은 그동안 강세를 이끌었던 종목군이었던 만큼 매물 소화 과정은 진행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1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고 있으나 2회 이상을 시사할 경우 주식시장에 하방 압력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는데요.
이어 "미국의 중국 2차전지 소재 공장 승인과 관련해 추가적으로 확인이 필요한 내용이 있지만 최근 옐런 재무장관의 '중국과의 탈동조화가 재앙이 될 수 있다'는 발언을 비롯해 미국의 중국에 대한 어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