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국제유가 진정에 안도하며 상승..메타 2%↑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6-03-17 06:57:30
(출처=finviz)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하락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01% 상승한 6699.38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 오른 2만2374.18을 기록했고,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0.83% 상승한 4만6946.4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다소 진정되었고,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AI 투자 기대가 다시 부각되면서 시장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미국의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자 미국 기준 원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3% 하락해 배럴당 93.5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국제 기준 유가인 브렌트유 역시 2.8% 내려간 배럴당 100.2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메타는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체 인력의 최소 20%를 감원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에 주가가 2% 넘게 뛰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도 1.6% 상승했습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AI 반도체와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황 CEO는 특히 향후 AI 컴퓨팅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2027년까지 AI 칩 사업에서 최소 1조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추진 중인 AI 칩 생산 프로젝트 ‘테라팹(Terafab)’이 약 일주일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테슬라의 주가도 1.1%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역시 대만에 두 번째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3.7% 뛰었습니다.

 

이밖에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등이 모처럼 1% 넘는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AI 방산주’ 팔란티어도 1% 상승했습니다.

 

◇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50% 상승한 2만3564.01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5% 물러난 1만317.69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1% 오른 7935.97에 장을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을 향해 이란이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내라고 연일 압력을 가하면서 해협 봉쇄가 멀지않아 풀리고 유가가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어떤 금리 결정을 내릴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8일 금리 결정을 내놓을 예정이며, 19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합니다.

종목 가운데 독일 은행 코메르츠방크가 이탈리아 은행 유니크레딧이 보유 지분을 30%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8.62% 급등했습니다.

◇ 16일 아시아증시는 중동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5만3751.15에 장을 마쳤습니다.

고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 때문에 일본은행(BOJ)이 매파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장중 지수는 1% 넘게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미쓰코시 이세탄 홀딩스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고, 다카시마야 등 소매업체 관련주가 하락했습니다.

자본 투자 동향에 민감한 파낙(FANUC)과 키엔스의 주가도 1% 이상 떨어졌습니다.

이번 주에 일본과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가 개최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원유 가격 추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18일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며, 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19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26% 하락한 4084.7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동발 위험이 중국 경제에 파급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가 양호한 결과를 보였음에도 증시는 하방 압력이 더 컸습니다.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점 역시 증시 약세에 영향을 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연기할 수도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운항을 위한 중국의 협조를 요구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는 부동산 부문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호전되었습니다.

중국의 1월과 2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해 직전치인 5.2%와 시장 예상치인 5.0% 증가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입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비 2.8% 증가해 2.5% 늘었을 것이라던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직전치였던 0.9% 증가보다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고정자산투자 역시 전년 대비 1.8% 증가해 2.1% 감소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뒤집으며 호조를 보였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45% 상승한 2만5834.02에,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17% 하락한 3만3342.5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메쥬와 한패스 공모청약일입니다.

 

미국에서 2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발표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진정되고, AI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습니다.

 

세리티 파트너스의 수석 주식 전략가 짐 레벤털은 "이 같은 뉴스 사이클에서는 지난주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보통 매도세가 나타난다"며 "하지만 당시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실제로 일어나지 않으면서 증시가 반등했다"고 해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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