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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finviz) |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주 강세와 견조한 기업 실적, 그리고 휴전 유지 소식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73% 오른 4만9296.75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2% 오른 7259.47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03% 상승한 2만5326.51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것이 투자심리를 이끌었는데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휴전이 유지되고 있으며, 미 상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배럴당 120달러를 향해 치솟던 국제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4% 하락한 배럴당 109.87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4% 내린 102.2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상승세는 AI 관련 반도체 종목이 주도했습니다.
알파벳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2%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애플이 미국 내 기기 칩 생산에 인텔과 삼성전자를 모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후 인텔의 주가는 13%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각각 11% 넘게 뛰었습니다.
장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정규장에서 4% 상승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영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71% 상승한 2만4401.7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8% 뛴 8062.31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40% 내린 1만219.11에 장을 마쳤습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과 ASM 인터내셔널이 각각 3.5%, 2.0% 오르는 등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벨기에 맥주업체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는 분기 매출과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9.3% 급등했습니다.
독일 최대 방산업체인 라인메탈은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잠정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3.4% 올랐습니다.
반면 자산 규모 기준으로 유럽 최대 은행인 영국의 HSBC는 영국 내 사기 사건과 관련해 예상치 못한 4억 달러 손실을 반영하면서 1분기 순이익이 94억 달러에 그쳐 시장 전망치 96억 달러를 밑돌았다고 발표한 여파로 6.2% 급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는 중국과 일본이 휴장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0.76% 하락한 2만5898.61에 장을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4만769.29에 마감했습니다.
대만증시는 전일 처음으로 4만선을 넘은 뒤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가권 지수 시가총액의 약 4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전날 6.56%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는데, 이날 역시 훈풍이 이어졌습니다.
일본 증시과 중국 증시는 각각 어린이날,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4월 소비자물가동향이 공개됩니다.
미국에서 4월 ADP취업자 변동이 발표됩니다.
일본증시는 휴장합니다.
국내 기업 중 SK바이오사이언스, DB하이텍, 에스엠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휴전 연장 기대감 속에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어지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JP모건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 이후 글로벌 주식 반등 폭이 제한적이어서, 약간의 긍정적 뉴스만으로도 상승세가 확산될 준비가 돼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약 85%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인 재커리 힐은 “초대형 기술주뿐 아니라 S&P 500 전반, 나아가 미국 소형주 지수에서도 전반적으로 매우 강한 실적이 확인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여기에 미국과 이란 모두 분쟁의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시장의 인식이 더해지면서 증시는 사상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시장은 이미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상당 부분 소화한 상태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