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캐나다 깜짝 금리 인상에 긴축 경계..아마존 4%↓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3-06-08 06:44:12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호주에 이어 캐나다 중앙은행이 예상과 달리 금리를 25bp 인상하자 긴축 경계감이 커지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7% 오른 3만3665.02로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8% 하락한 4267.5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9% 떨어진 1만3104.9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하면서 시장의 긴장이 강화됐는데요. 주초 호주중앙은행(RBA)도 시장의 예상과 달리 깜짝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연준이 6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빗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전날 S&P500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점에 대한 부담도 작용했습니다.

특히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그동안 강세를 견인해왔던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등이 3~4% 가량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빅테크주 부진 속에 테슬라는 모델3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요건을 충족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후 1.47%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장중 230.83달러까지 뛰어 작년 11월1일 이후 7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나흘째 하락하며 이날도 3% 내렸고요. 애플은 사흘째 내리며 0.7% 하락했습니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에 엑슨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2% 넘게 오르며 에너지주는 강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7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하며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2% 내린 1만5960.56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09% 빠진 7202.7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05% 내린 7624.34에 장을 마쳤습니다.

경제지표로 독일의 산업생산은 4월 전월보다 0.3% 늘어나는 데 그치며 월가 전망치인 0.6% 증가를 밑돌았습니다. 

투자자들은 미 연준이 6월 금리 인상을 쉬어가는 반면, ECB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글로벌 패션그룹 인디텍스의 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으며, 5월 봄/여름(SS) 컬렉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발표에 주가가 5.7% 뛰며 6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82% 내린 3만1913.74에 장 닫았습니다. 최근 강세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는데요. 업종별로는 기계, 전기 제품 및 정밀 기기가 약세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8% 오른 3197.76에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5월 수출이 시장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는데요. 중국 해관총서는 5월 수출이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0% 감소였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78% 상승한 1만9248.37, 대만 가권지수는 0.96% 오른 1만6922.48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증시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1.25% 상승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자연주의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합니다.

오늘 국내증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고요. 프로테옴텍의 공모 청약 마지막 날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깜짝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자 6월 FOMC에 대한 불안 심리가 유입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선물옵션 만기임을 감안해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달 들어 차익 거래 성향의 금융투자가 7000억 원 넘게 순매수를 단행했기에 오늘 차익 매도 압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이에 대응을 해 매수세를 확대할 지 또는 미 증시 특징처럼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출을 비롯한 제조업과 연관성이 높은 지표는 여전히 부진하다"며 "대형 반도체주 물량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코스피는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으로 반도체의 AI 관련 내러티브 영향력은 속도 조절하는 모습"이라고 해석했는데요. 

 

결국 주식시장의 방향성은 제조업 경기 회복의 기대에 달렸다는 의견입니다.

 

최 연구원은 "수출 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으로 중국 부양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차주 미국 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으나 점도표 상향 조정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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