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정상급 선수들, LIV 골프 진출 노려

스포테인먼트 / 이고은 기자 / 2024-12-10 23:57:26
장유빈, 한국 국적 최초 LIV 골프 이적 확정... 다수 선수 프로모션 도전
(사진 = 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정상급 선수들이 LIV 골프 진출을 위해 대거 움직이고 있다. 특히 올해 KPGA 투어를 석권한 장유빈 선수의 LIV 골프 이적이 확정되면서 한국 골프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IV 골프는 12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2025년 시즌 대회 출전권을 놓고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이 프로모션에서 우승하면 총상금 2천만 달러, 우승 상금 400만 달러의 LIV 골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골프계 관계자에 따르면, KPGA 투어 상위 랭커 대부분이 이 프로모션에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택(3위), 조우영(4위), 허인회(4위), 이정환(8위), 이대한(9위) 등 상금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 KPGA 제공, 연합뉴스)

 

한 골프 전문가는 "LIV 골프의 막대한 상금이 선수들에게 큰 유인이 되고 있다"며 "단 한 장의 출전권을 놓고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K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휩쓴 장유빈 선수는 내년 LIV 골프 아이언헤드 GC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장유빈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올댓스포츠의 구동회 대표는 "11일 오전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유빈의 LIV 골프 이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초의 사례다. 미국 교포 케빈 나가 이끄는 아이언헤드 GC 팀은 최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일본의 고즈마 주니치로를 영입한 데 이어 장유빈을 마지막 멤버로 선택했다.

 

골프 업계 관계자는 "케빈 나가 KPGA 투어 시즌 종료 후 장유빈과 접촉해 이적을 설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대회에서 세부 사항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LIV 골프의 한국 선수 영입은 국내 골프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움직임이 한국 골프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주요기사

정승원, 첫 서울패션위크 참석… 패션계까지 섭렵
축구 대표팀, 미국전 앞두고 완전체 훈련 돌입
다저스 김혜성, 38일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
뉴질랜드 교포 케빈 전, 챌린지 투어 첫 우승
우주소녀 다영, 9년 만에 솔로 데뷔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