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주영 vs 한화 폰세, 한국시리즈 3차전 맞대결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10-28 23:54:08
벼랑 끝 한화의 에이스와 '독수리 사냥꾼'의 운명적 대결
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 LG 트윈스 손주영과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사진 = 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서 2승을 거둔 LG 트윈스와 2연패에 몰린 한화 이글스가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벌이는 3차전에서 양 팀의 핵심 투수들이 맞붙는다. LG는 왼손 투수 손주영을, 한화는 오른손 에이스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운다고 28일 발표했다.

 

정규시즌 4관왕에 오른 폰세는 사실상 벼랑 끝에 몰린 한화를 구원하기 위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올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관왕을 달성한 유력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환호하는 폰세. 사진=연합뉴스

 

폰세는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5이닝을 5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KS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82개의 공을 던진 그는 4일 휴식 후 재등판한다. 

 

그러나 LG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상대한 9개 팀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고,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다.

 

김현수(타율 0.500), 박해민(0.444), 오스틴 딘(0.333), 박동원(0.333) 등 LG 중심 타자들이 폰세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폰세마저 무너지면 한화는 3연패를 당해 막다른 골목에 몰리게 된다. 역대 KS에서 1∼3차전을 모두 내준 뒤 시리즈를 뒤집은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다.

 

마운드 올라온 손주영. 사진=연합뉴스

 

LG는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옆구리 담 증세로 인한 컨디션 난조 때문에 손주영 카드를 꺼내들었다. 손주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으며, 특히 한화를 상대로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그는 한화와의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5월 29일 한화전에서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8월 10일에도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올해 가을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한화의 중심 타자 문현빈(타율 0.200), 채은성(0.200), 노시환(0.167)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으며, 루이스 리베라토와 하주석에게는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손주영은 지난해에도 한화와의 정규시즌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하며 '독수리 사냥꾼'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27일 KS 2차전을 앞두고 "몸 상태는 매우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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