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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는 스가와라 [AP=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5일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5차전에서 일본에 0-4로 패배했다.
7만 8천여 명의 홈 관중과 한국 교민 응원단의 열렬한 지지 속에서 '아시아 최강' 일본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 인도네시아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양 팀 간의 현격한 실력 차이를 실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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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지켜보는 신태용 감독 [EPA=연합뉴스] |
이번 패배로 인도네시아는 3무 2패, 승점 3점으로 C조 6개국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월드컵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는 2위 진입은 사실상 어려워졌으며, 4차 예선 진출권이 걸린 3~4위 도약을 위해서는 남은 5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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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반면 일본은 4승 1무로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승점 13)를 더욱 공고히 했다. 2위 호주와의 승점 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일본은 3차 예선 5경기에서 19골을 넣고 단 1골만 허용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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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경기 초반 폭우 속에서 인도네시아의 거센 공세가 있었으나, 일본은 전반 중반부터 안정을 찾으며 차분히 득점 기회를 노렸다. 전반 35분 인도네시아 수비수 저스틴 허브너의 자책골로 일본이 선제골을 기록했고, 5분 후 미나미노 다쿠미의 추가골로 전세가 일본 쪽으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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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전반 종료 직전 모리타 히데마사가 인도네시아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3-0을 만들었고, 후반 24분 스가와라 유키나리의 득점으로 일본은 4-0 완승을 거뒀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