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플레이오프 1차전서 삼성 9-8 격파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10-18 22:01:16
21세 문현빈·문동주, 포스트시즌 데뷔전서 결정적 역할 수행
한화 선수들이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화 이글스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9-8로 꺾으며 시리즈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21세 젊은 선수 문현빈과 문동주였다.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화는 초반 3점을 내주며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3번 타자로 출전한 문현빈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문현빈은 삼성 선발투수 헤르손 가라비토의 시속 129㎞ 스위퍼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3타점 2루타를 작성했다. 이 한 방으로 한화는 4-3으로 역전하며 경기 주도권을 되찾았다. 문현빈은 이날 5타석 4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투수진에서는 문동주가 빛났다. 한화가 8-6으로 역전한 7회초 구원 등판한 문동주는 8회까지 2이닝을 던지며 안타 1개만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7회 삼성 김지찬과의 대결에서 시속 161.6㎞ 빠른 공을 던져 올해 정규시즌을 포함한 KBO리그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지난 9월 20일 kt wiz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고 구속 161.4㎞를 0.2㎞ 뛰어넘는 기록이다. 문동주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경기 후 문동주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잘 해내서 좋다"며 "채은성 선배님이 역전 적시타를 쳐주시고, 팀이 중요한 상황에 올라가서 더 집중해서 던지다 보니 구속이 빠르게 나왔다"고 밝혔다.

선발 출전에 대한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가을 야구 1차전부터 경험해 영광이다. 어떤 상황이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화는 이번 플레이오프 출전 선수 30명 중 20명이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2004년생 문현빈과 2003년생 문동주가 첫 '가을 야구'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문현빈은 역전 3타점 2루타를 친 후 2루에 안착하며 크게 포효했고, 문동주 역시 7회를 완벽하게 막아낸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홈팬들의 환호를 유도했다. 두 젊은 선수의 활약으로 경기장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화는 1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플레이오프 2연승에 도전한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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