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위원장, 대미 대화 의지 시사…국정원 "조건 갖춰지면 접촉 나설 것"

폴리이코노 / 이형진 기자 / 2025-11-04 21:06:32
미국과의 접촉 가능성 및 향후 북미 정상회담 전망 발표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갖고 있으며, 향후 조건이 충족될 경우 미국과 접촉에 나설 것으로 판단한다고 4일 밝혔다.


국정원은 또한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이후 북미 정상회담 추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은 이 같은 내용을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에게 보고했다.

국정원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로 추진되었던 북미 정상회담은 무산되었으나, 물밑에서 미국과의 대화에 대비해 온 북한의 동향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정원은 미국 행정부 내부 실무진의 성향 분석 정황과 북한의 핵 보유국 관련 수사에서의 미묘한 변화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미국에 조건부 대화 여지를 시사한 이후 핵무장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을 자제하며 수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시 김 위원장과의 만남 의향을 표명한 상황에서, 북한이 대화 여지를 고려해 최선희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을 막판까지 고심했던 정황도 포착되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향후 북미 관계가 핵심적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이후 열병식을 개최하는 동시에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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