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왕 안세영, 코칭스태프와 불화설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4-10-22 18:50:17
덴마크 오픈서 드러난 갈등, 협회는 코치진 연장 계약 추진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배드민턴계의 여왕으로 불리는 안세영 선수와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간의 불화설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최근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 오픈에서 그 조짐이 포착되었다.

 

말레이시아 매체 '스타디움 아스트로'는 지난 18일 안세영 선수가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코치의 지시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 역시 유사한 내용을 전하며, 안세영 선수가 타임아웃 중 성지현 코치와 마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일 왕즈이(중국)와의 결승전에서도 이러한 불편한 관계가 드러났다. 경기 영상에 따르면, 안세영 선수는 타임아웃 동안 김학균 대표팀 감독과 거리를 두었고, 성 코치의 지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결국 안세영 선수는 이 경기에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러한 갈등의 조짐은 대회 출국 시에도 나타났다. 안세영 선수는 팀 동료들과 코치진이 출국장에 도착한 지 한 시간가량 지난 후에야 홀로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안세영 선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 운영에 대해 제기한 불만이 자리 잡고 있다. 

 

당시 안세영 선수는 부상 관리 미흡 문제를 지적하며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는 현재의 코치진과 올해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22일 "오늘 코치진에 대한 연장 계약서를 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를 받고 있어 새로운 코치진 구성이 어려운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22일 오후 덴마크 오픈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안세영 선수와 현 코치진 간의 불편한 동행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새 회장 선출과 함께 신임 코치진이 구성될 때까지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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