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데니 레예스(27)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투혼으로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2024 KBO 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레예스는 7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는 그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였다. 삼성은 이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1-0으로 제압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 |
(사진= 연합뉴스) |
레예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거두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는 1차전에서도 6⅔이닝을 던지며 승리를 따냈다.
정규 시즌 동안 레예스는 90구 이상을 던질 때 효율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의 정규 시즌 전체 피안타율은 0.278이었지만, 90-100구 사이에서는 0.375로 급격히 상승했다. 이로 인해 구단은 그의 투구 수를 제한해왔다.
그러나 이번 4차전에서 레예스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6회 95구를 넘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위기를 탈출했으며,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경기 후 레예스는 "시리즈 중 비가 두 번 온 것이 좋게 작용했다"며 "잘 쉬면서 몸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6회를 마친 뒤 생각보다 몸 상태가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 |
(사진= 연합뉴스) |
레예스는 포수 강민호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늘 경기 중 강민호의 사인에 2차례 정도 응하지 않았는데, 계속 같은 사인을 내더라"며 "그 사인대로 공을 던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 강민호 덕분에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제 삼성은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다. 레예스는 "한국시리즈에서도 플레이오프처럼 팀을 위해 노력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레예스의 투혼과 팀의 단합된 모습은 앞으로의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의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구 팬들은 레예스가 한국시리즈에서도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
(사진= 연합뉴스) |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