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국내 ‘엔터 최초’ 매출 2조원 돌파

인더스트리 / 김민수 / 2024-02-26 18:27:50
하이브 사옥. (출처=하이브)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하이브가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연매출 2조 고지를 넘었다.

26일 하이브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 1781억원, 영업이익 29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24.9% 신장한 수치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지난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매출 31.7%, 영업이익 24.7%다.

방탄소년단과 K-팝 아티스트 앨범 판매 신기록을 수립한 세븐틴이 실적을 견인했다.

2년 차로는 역대급 성적을 보인 뉴진스와 본격 월드투어에 나선 르세라핌 등도 성장에 가속도를 붙였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은 2023년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4360만장(써클차트 기준)의 앨범을 판매했다.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써클차트 점유율(차트 진입 앨범 기준)은 38%에 달한다.

아티스트별로 살펴보면 세븐틴이 누적 16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자신들이 세운 K팝 앨범 판매량 신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 앨범도 국내외에서 870만장 팔렸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650만장)와 뉴진스(426만장), 엔하이픈(388만장) 등의 앨범도 인기를 끌었다.

스트리밍 실적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정국은 ‘세븐(Seven)’과 ‘3D’,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로 빌보드 핫 100을 장식했다.

뉴진스는 국내 연간 스트리밍 차트 1위·2위를 동시에 차지하고, 빌보드 핫 100에도 5곡을 차트인했다.

르세라핌은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로 지난 연말 빌보드 역주행 성과를 냈다.

그 결과 지난해 하이브의 음원 매출액은 약 3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80%가량 성장했다.

공연 부문 매출도 전년 2582억원에서 지난해 3591억원으로 약 40% 증가했다.

공연 진행 아티스트 수가 전년 4팀에서 7팀으로, 전체 공연 진행 횟수는 78회에서 125회로 늘어난 결과다.

하이브는 올해에도 다수의 아티스트를 데뷔시켜 더욱 풍성한 라인업을 구축한다.

지난 1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투어스 데뷔를 시작으로 빌리프랩의 아일릿, 하이브x게펜 레코드의 캣츠아이가 순차 데뷔한다.

기존 하이브 아티스트들 또한 2분기부터 활발한 앨범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하이브는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현금배당 계획도 공개했다. 배당 규모는 주당 700원, 총 292억원이다.

 

알파경제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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