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코스피 7000선 지지력 확보..금통위 주목

인사이드 / 박남숙 기자 / 2026-05-26 08:00:0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지난주 초반 코스피 변동성은 5% 이하로 형성되며 7000선에서 지지력이 확인됐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의 트리거였던 미국 국채 수익률은 안정을 되찾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이 "마지막 단계(final stage)"에 접어들었다고 밝히며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유입됐다.

 

국제 유가도 진정되었으며, 미국채 10년물은 4.687%(2025년 1월 이후 최고)에서 4.575%로, 30년물도 5.197%(2007년 이후 최고)에서 5.095%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정이 타결되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재개될 경우 유가는 80달러 초반 수준까지 하향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이 과정에서 채권금리, 달러화 안정이 지속되며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선호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국면에서 코스피는 2분기 실적 시즌과 맞물려 탄력적인 상승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대신증권)

 

◇ 이번주 금통위, 경제 전망 주목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채권금리 급등세를 유발했던 일본 물가 불확실성도 잦아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일본 물가 안정 기대가 유입될 경우 채권금리는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한국의 금융통화위원회와 한국은행 경제전망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현행 2.50%에서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는 첫 회의인 만큼, 금리 조정보다는 대내외 경제 여건 점검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금융시장 역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금리 결정 자체보다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에 보다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 금리 결정과 함께 발표되는 한국은행의 수정 경제전망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지난 2월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하며, 2025년 11월 전망치 대비 0.2%p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후 1 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1.7%, 전년동기대비 3.6%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나타낸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성장률 전망치를 2% 중반 수준까지 추가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가 전망 역시 상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최근 물가 지표들도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유미 연구원은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 중반 수준으로 높일 가능성이 있다"며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의 동반 상향 조정은 자연스럽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시장금리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이 시장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가 중요하며,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성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반도체, AI 밸류체인 관련주+소외주 트레이딩 전략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는 7800선 회복에도 불구하고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71배로 여전히 딥밸류(Deep Value) 구간이다. 선행 EPS가 1013.7p까지 레벨업되면서 선행 PER 8배 회복 만으로도 8110선 돌파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9배는 9100선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추세 재개 시 반도체, AI 밸류체인 관련주들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소외주 트레이딩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채권금리 급등에 시달렸던 코스닥과 성장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제약/바이오, 인터넷, 2차전지, 전력기기 등이 이번 조정 국면에서 낙폭이 컸다.

 

채권금리 하향 안정, 레벨 정상화 국면에서 코스닥과 성장주의 반등 탄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주와 관련, 삼성전자 주가 하방압력을 높였던 파업 이슈는 유보 결론이 난 상황으로 삼성전자는 20일선 전후에서 지지력을 확보했다.

 

직전 고점을 넘어 30만원을 넘어서는지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엔비디아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 약세가 전개되면서 삼성전자가 30만원, SK하이닉스가 200만원선에서 저항을 받으면 단기 박스권 등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는 비중확대 기회로 매월 초에 반복되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급등을 노린 월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업·유가·금리 이슈로 최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변동성 장세에서 결국 봐야 할 것은 실적과 밸류에이션"이라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전쟁과 물가 우려, 워시 연준 의장 취임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등 여러 변동성 요인이 상존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2분기 실적 시즌이 가까워질 수록 시장의 관심이 매크로 불확실성에서 펀더멘털로 이동하며 실적 모멘텀이 재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정환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매력도와 맞물려 주가는 상승 탄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관심업종으로 반도체(SK하이닉스), 방산(한화시스템), ESS(LG에너지솔루션), 증권(미래에셋증권), 수출음식료 (삼약식품), 인바운드(GS피앤엘)를 추천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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