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회복·여행 증가에 2분기 카드 사용 껑충

파이낸스 / 김다나 기자 / 2023-07-31 18:24:07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내수가 회복되고 여행이 증가하면서 올해 2분기 카드 사용액이 증가했다. 반면 법인카드 사용액은 감소했다.

3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카드 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 4~6월 전체 카드 승인액은 292조 1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드 승인 건수는 6.9% 늘어난 70억 7000만 건이었다.

여신금융협회는 “내수 회복과 여행·여가 관련 산업의 매출 증가는 지속됐다”며 “지난해 매우 크게 늘었던 카드 승인 실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개인 사용액은 늘고 법인 사용액은 줄었다. 올해 2분기 개인 카드의 승인액은 237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1% 늘어났다. 개인 카드의 승인 건수는 7.1% 증가한 66억 7000만 건이었다.

반면 법인 카드의 승인액은 54조 6000억원으로 작년보다 0.2% 줄었다. 승인 건수는 3.8% 증가한 4억 건이었다.

협회는 “법인 카드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기업의 영업 실적이 상대적으로 위축됐다”며 “이에 따라 세금 납부 및 비용 지출이 줄어든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카드 승인액의 세부 항목을 보면 해외여행 증가로 항공·여객기 등 운수업이 33.2% 급증했다. 여신금융협회는 항공여객 이용객이 올해 2분기 2407만 7천명으로 지난해 대비 126.8%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해외 입국자가 증가하고 외식이 늘면서 같은 기간 카드 승인실적이 5% 증가했다. 여행 관련 업종의 회복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25.5%)도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성장했던 배달 관련 매출은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음식서비스(배달) 관련 이용 금액은 4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상반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도 569조 6천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29조 7천억원)보다 7.5% 증가했다. 결제 1건당 평균 승인금액은 4만 130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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